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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이야기/EXHIBITION

[전시회]160123 토.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9 스탠리 큐브릭 전 (서울시립미술관)

by Ohming 2016. 1. 2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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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탠리 큐브릭 전시회를 보러 다녀왔다.

그런데 전혀 모르는 감독이었어서 가기 전날 이 감독의 영화 한 편을 급히 보았다.

1971년도에 개봉한 '시계태엽 오렌지'를 봤는데 강렬한 영상들과 색감, 스토리가 촌스럽지 않고 재밌었다. 배우들의 말하는 톤이 어색하긴 했는데 그러려니하고 보니까 이 나름의 느낌으로 볼만했다.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 추천!


왜 이 감독의 영화를 많은 감독들이 보면서 공부하고 존경하는지 알 것 같았다.

스탠리 큐브릭이 영화를 찍을때 엄청난 완벽주의자였고 자료수집도 많이 하다보니 50년동안 18(?) 작품밖에 못했다고 하는데 더 많은 작품을 내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다. 

스티븐 스필버그 영화중에 A.I를 제일 좋아하는데 이 영화도 스탠리 큐브릭이 준비하던 영화였다는 것에 많이 놀랐다. 스탠리 큐브릭의 A.I를 보지 못해 매우 아쉽다.

  




160123일에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전시회를 보러 다녀왔다.

다음 일정이 있어서 2시간 30분 정도만 볼 수 있었는데 관람 시간이 부족했다.

1층에 무료 사물함이 있어서 짐을 넣고 구경했더니 편했다. 1층에는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월도 3곳이 있어서 대기하는 동안 사진찍으면서 시간보내기 좋다.


주말에는 도슨트 설명을 안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딱 2시에 방송나오면서 시작한다고 해서 대기했다가 설명을 들으며 관람했다. 덕분에 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. 


전시회는 2~3층에서 하고 2층에서부터 시간순으로 전시되어있다. 

도슨트의 설명은 40분이 소요되는데 시간이 된다면 꼭 들어보길 추천한다.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것과 안 듣는것의 차이는 참 큰 것 같다. 오디오북도 있고, 작품들 옆에 설명이 자세히 있기는 한데 도슨트의 설명으로 듣는게 더 쏙쏙 잘 담긴다.


도슨트의 설명을 다 듣고나서 2시 40분 부터 다시 2층을 보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서 보기 좀 힘들었다. 오후되니까 사람이 많아져서 번호표를 나눠주던데 번호구간마다 입장제한을 하다보니 그때 사람들이 확 들어와서 그랬던 것 같다. 초반에는 좀 많이 막히는데 들어와보면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서 괜찮다. 그리고 영화들 마다 설명, 사진이 많고 짤막한 영상들이 계속 틀어져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지 않고 와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실제 결과물을 볼 수 있어서 재밌게 관람할 수 있다.


3층 나가는 곳에 20분 정도 스탠리큐브릭 감독의 작품들을 편집해서 틀어놓은 영상 룸과 38분이었나 영화음악 감상룸이 있어서 전시회 보고 난 후 앉아서 마무리하며 나오기 좋은 것 같다.  


스탠리 큐브릭의 완벽주의적 성향으로 인한 방대한 자료조사, 의상에 대한 고민, 엑스트라 연기 동작 지도, 미래기술을 상상하고 영화로 옮기는 능력이 정말 대단했다. 촬영 기법도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더 나은 영화를 찍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.

단순히 영화를 찍기만 하는게 영화감독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였다.

스탠리 큐브릭 전시회 중 이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가 제일 큰 규모라는데 그만큼 볼것도 많고, 흥미로운 것들이 많아 시간도 잘 가는 전시회여서 추천한다. 

1층에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도 있는데 이 곳의 전시 퀄리티도 좋았다.

체력만 괜찮으면 4시간 정도 관람시간을 잡고 가서 1층부터 3층부터 관람하면 더 좋을 것 같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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